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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협정 탈퇴에 미국 화석연료 기업들 '글쎄'....회의적

by 바로이에스지 2025. 1. 28.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에 미국 화석연료 기업 '글쎄'...회의적

파리협정 탈퇴, 화석연료 기업에 예상치 못한 파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하며 화석연료 개발 확대를 강조했지만, 정작 미국 내 화석연료 기업들은 이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기업들은 이번 탈퇴가 투자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채택한 협약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통일된 기준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번 탈퇴로 글로벌 규제 환경이 파편화되면서 화석연료 기업들은 각국의 상이한 규제를 따라야 할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화석연료 기업의 우려: 불확실성과 규제 리스크

미국의 주요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은 파리협정 탈퇴로 인해 통일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사라지면서 사업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엑손모빌과 같은 대형 에너지 기업들은 이미 녹색 수소, 탄소 포집 기술 등 친환경 기술에 중장기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각국의 규제가 따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추가적인 조정 비용과 리스크를 떠안아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클라이드앤코 소속 기후 소송 전문 변호사 윈 로렌스는 “정책 변동성이 높아지면 에너지 기업들은 규제 환경 변화로 인해 큰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뒤처질 우려

미국 화석연료 기업들은 파리협정 준수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탈퇴로 인해 미국 정부가 국제 에너지 정책 논의에서 배제되면서,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 에너지연구소 회장 마티 더빈은 “화석연료 기업들조차도 미국이 파리협정에 남아 있기를 내심 바랐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책 변화가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

미국 화석연료 기업들은 파리협정 탈퇴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협정은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 방향성을 제공해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 에너지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이 변화에 뒤처질 경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래를 위한 과제: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에너지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친환경 기술 투자와 화석연료 개발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기업들이 국제적 규제와 시장 변화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미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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